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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평생 불효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15.
매년 생일 때만 되면 어머니가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너는 어쩜 태어날 때도 어버이날 부터 배를 아프게하고 그러니?"

어버이날 부터 진통을 겪으신게 억울하신가보다^^;
진통이 시작될 시간에 TV에서 보고계시던 프로그램명까지 기억해 내시며 말씀하시곤 한다.
매년 겪는 레퍼토리여서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는 데도 매년 말씀하신다.

그렇다고 정말로 불효자식이라고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도 아니다.
그 때의 기억이 소중하실 것 같다. 두 딸을 낳으신 뒤 첫 아들 출산^^
얼마나 대단한 소식이었으면 이웃 아주머니는 큰누님 수업 중에도 뛰어들어가 이 소식을 알렸을까?

막내는 집안에서 정말 막내여서 받은 것들이 많은데 실질적으로는 갚을 능력이 없어 빚만 늘어간다.
지금 생각엔 가족들이 그렇게 커다란 것들을 바랬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난 얼마나 야무지고 크게 빚을 갚으려고 그리도 많은 사소한 것들을 놓쳐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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