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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강릉여행...(1)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11.





























































































- 여행 -

바다가 보고싶어 무작정 길을 떠났다.
계획성있게 떠나 무사히 돌아오는 여행도 좋지만
아직 젊기에^^무작정 떠났다.

서해바다는 약발이 들지 않을 것 같아
지도를 펼쳐 당일로 왕복할 수 있는 바다를 찾아보았다.
강릉, 손가락이 강릉을 짚었다.

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가 시내를 벗어나 달리자
가슴 속에서는 춤을 추고 엉덩이가 절로 들썩였다.

경포해변에 도착.
오랜만에 마주친 넓은 경치에 눈과 가슴 속에 막혀있던 것들이
한 번에 분출되는 듯한 느낌에 함성을 지를 뻔했다.

가져간 카메라는 오랫동안 나의 온갖 꼬라지를 다 지켜본 구형모델 디카^^
신형 핸드폰의 카메라보다 떨어지는 성능이지만 사진 색감이 아직도 마음에 들고
내 힘으로 구입했던 생애 첫 디카였기때문에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사진이라는 공간은 얼마나 옹졸하고 비좁은지,
넓은 풍경을 담기엔 역부족이었다.
카메라가 구형이라서 그렇다면 할 말은 없지만;
진짜가 아닌 조그마한 가상현실인 사진은,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

(우리가 보는게 얼마나 가짜가 많은지 알면서도
그리 넓지 않은 범위 내에서 LCD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손가락만 까딱이는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은
대자연이 보면 콧방귀-,.- 나올 일이다.)

어쨌든 꼬물 카메라여도 신이나서 여기저기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좋은 음악이 술술 나올 것 같은 느낌(?)

p.s 커플 분들은 적당히 자제해주세요ㅜ 혼자 바다보러 간 사람도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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