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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정상에 오르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6. 26.
철 모르던 때엔 어린 생각에
무작정 빨리 달려 정상에 올라
마음 껏 자유를 만끽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이란 오르면 오를 수록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며
숙여지는 무게 만큼
더욱 겸손해져야 함을 몰랐다.

선천적으로 경쟁을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남을 제끼는 느낌, 내가 제쳐지는 느낌
나는 두 가지 모두를 싫어한다.

오를 때는 함께 끌고 올라갈 줄도 알아야 하고
어려울 때에는 도움을 구할 줄도 알아야 한다.
도움을 구했을 때 응하는 손길이 많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사람이리라.

굳이 욕심이라면, '정상'보다는 '중심'에 서고 싶다랄까
내가 가장 많이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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