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332 내 반골 기질 유들유들한 성격이던 나에게 반골 기질을 싹 틔운 사건은 모두 초등학교 3학년 때이다.(그 때 난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갔다.) 일단은 내가 왼손잡이였던 것.보통은 '신기하다.'거나 '왼손잡이가 머리가 좋다더라.' 정도의 반응이었는데,당시 담임 선생님은 어찌된 일인지 호되게 혼을 내는 것이었다.결국 억지로 연필을 오른손에 쥐어주고서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었다.한 술 더 떠 내가 몰래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 있노라면, 내 짝은 선생님에게 바로 고자질하느라 바빴다.지금은 결국 오른손 글씨에 익숙해졌지만, 밥은 아직도 왼손으로 먹는다. 그 일이 없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난 아직도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소중한 왼손을 사용한다고 꾸중을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신체검사 때.나는 적록색약 판정을 받았.. 2011. 2. 4. 홈페이지 리뉴얼 준비 중 홈페이지 리뉴얼 준비 중이다.조만간 바뀔 것이다. 좌측의 트위터 앱은 언젠가 부터 먹통이고핸드폰으로 열어보면 글씨가 작아 조잡하다. 메뉴의 글씨는 무척 시원하게 커질 것이다.무식할 정도로 커질 것이다.그리고 상단 'music', 'video', 'photo' 메뉴는 'media'메뉴로 통합될 것이다.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이유는무엇보다도 '모바일'을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아마 그렇게 되면 좀 더 자주 글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글의 무게는 가벼워질지도 모르지만.(평소에 그닥 무거웠던 편은 아니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생각없이 내뱉은 말은언제 돌아와 나를 해할지 모르는 일이다.사람은 입을 조심하고 살아야한다. 조만간 새해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뵈어유^^)/~ 2011. 1. 31. 무도회의 권유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라는 곡이 있다. 이 곡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5 학년 당시 내가 즐겨읽던 백과사전에는 '무도회에서 신사가 숙녀에게 왈츠를 권하는 장면을 묘사'라고 되어있었다. 당시 내 생각엔 뭔가 멋지고 로맨틱한 장면이 떠오르곤 했다. 잘 치지는 못하였지만, 이 곡을 즐겨 연주하며 내면의 느낌을 남몰래 키워왔다. 아, 오타다 '느끼함'이다. 이 곡을 즐겨 연주하며 내면의 느끼함을 남몰래 키워왔다. 2011. 1. 30. http://ichinosekai.wo.to 2001년경 만들었던 홈페이지다.지금은 아쉽게도 없다.문득 생각이 났다.내 기억엔 나름 열정을 품었던 곳이었다.열악한 환경에서 짬 시간 내가며 작업한 자작곡들도 소개를 하고'언젠가는 이 곡을 실제 오케스트라로 연주해 지휘해보고 싶습니다.'라는앙증맞은 꿈도 꾸었다.칭찬도 많이 받고, 격려도 많이 받았다. 없어진 이유는, 당시 내가 시작한 팀과는 색깔이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그걸 없애라는 사람이나, 없애라고 순순히 없앤 나나...ㅉㅉ 2011. 1. 28. 여행이 가고싶다. 역마살 낀 나 같은 인물이, 어딘가에 묶여있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이래저래 인내심이 줄어드는 요즘이다. 여행이 가고싶다. 2011. 1. 28. 배우는 인생 배우는 인생, 배우다 끝나는 건 아닌지... 2011. 1. 28. 김이나 작사가의 특강 김이나 작사가님의 무료 특강이 있다기에 찾아갔다.무료였지만, 무료 이상의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고, 특히나'들어가는 문은 좁으나, 성취감은 크다.'라는 말이 와닿았다. 그렇다. 보통 그 '성취감'이라는 말에 포커스가 맞춰진다.일반적으로 자신의 일에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 몇이나 되던가?그래서 덤벼들고, 그래서 상처받는다.기회가 왔을 때에는 준비된 사람이 잡는다. 물론 내가 작사가에 뜻을 둔 것은 아니다. 준비되지도 않았고.현직 업계 종사자에게 이야기를 들은 것에 만족한다. 마지막에 질문시간에 드릴 것이 있다며, 김이나 작사가에게 데모 씨디를 건낸 분이 있었다.(젊다 젊어, 저 용기과 열정...)김이나 작사가는 선물이 아니라 실망했지만, 들어보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 잠깐 창피한.. 2011. 1. 28. 세상에 투정부리고 싶을 때 아직 나는 무뎌지기엔 이른가? 당할 만큼 당했고, 겪을 만큼 겪었다 생각해도 배신은 그냥 배신인 것이다. 어쩌나? - 살아야지. 살면 또 잘 살았다고 선물을 줄 것이다. 언제나처럼, 이렇게 사람 들었다 놨다 약올리면서. 보통 사람의 인내심이 바닥이 드러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래도 참기 시작한거 걍 참아야지, 터뜨려봐야 나만 이상한 사람되니까. 남 탓해봐야 뭐하나? 참는 것을 미덕으로 삼은 내 잘못이지ㅎ 나 지금? 아닌 척하면서 계속 궁시렁궁시렁 투정 부리는거다. 나도 성격 차암~ㅋㅋㅋ 2011. 1. 26. "먹을 게 없다." 참 먹을게 없다.믿고 먹을만한게 없다. 당장 먹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기에 옳지않은 방법으로 식재료를 생산한다.먹는 사람이야 만드는 사람과 직접적인 친분은 없기에 그 사람의 밥상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는 것 같다. 그들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단기간에 공급량을 늘려 수익을 만들기에 바쁘다.그렇게 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나도 먹고 살아야지'다. 그 사람들도 먹긴 먹나보다. 그런데 사람들은 식재료 관련 뉴스를 듣고 그렇게 찜찜해 하면서도매번 먹을게 없다면서도, 인간이라면 먹어야 생존하기에, 딱히 '먹을게 없어서' 먹어왔다. 팔리니 또 만든다. 확인할 길 없는 소비자는 또 먹는다. 속고 또 속으면서도 또 먹는다. 악순환이다. 아, 제발 좀 그만. 2011. 1. 19. 생각없이 늙는 것 생각없이 늙는 것은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라더니 나 이러다 죽겠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 바쁜 현대 사회라 생각도 빨리해야하는 것이냐. 분별력을 잃으면 생각도 체한다. 정신 똑바로 차리자. 그나저나 여기에 글 한 줄 남기는게 왜 이리 힘든건데?ㅋ 2011. 1. 19. 스스로에게 뒤통수 맞다. "홈페이지 보러오세요."라고 말하면서 정작 방치하고 있는 자신을 보았다. 아; 살아있구나ㅜ 미안하다. 스마트폰 생활에 젖어 등한시 했구나; 빨리 모바일 홈피 만들어야겠다ㅋ 2011. 1. 9. 미스타리의 미스테리 투어 어제 본 공연이라 조금은 감동이 잊혀졌겠지만, 그래도 후기를 남겨본다. 이승환은 내 또래 세대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악인이다.적어도 누님들 등쌀에 음악을 주입(?)당한 나로서는 더욱 그렇고.어느 순간 거의 대부분의 노래를 따라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보는 내내 많은 것에 감탄했고, 또한 존경심에 머리가 숙여지기도 했다.웃음을 주는 멘트도, 눈물을 자아내는 가창력도 모두 능숙했다. 전체적인 공연 진행이 톱니바퀴처럼 자연스럽게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도 좋았다.과거 라이브 뮤지션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하나의 라이브 콘서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어려움을 알기에그런 광경은 진심으로 감탄하며 보게된다. 마지막 즈음에 팬들이 내 걸은 '진정한 음악인' 등의 현수막은 정말 감동적이었다.한 사람의 음악인으로서 뿌.. 2010. 12. 28. 집 밥이 최고 세상에 맛있는 산해진미가 많다지만그리고 나름 맛집을 찾아 다녔다 자부하는 나이지만 가장 맛있는 음식을 꼽아보라고 한다면두말없이 '어머니가 집에서 차려준 밥상'을 꼽고 싶다.(식당 이름이 아니라, 진짜 말이다.) 언제 부터인지,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었다.하지만 최근 어머니의 밥맛에 입맛이 길들여지자, 다른 음식은 영 입에 맞지 않는다. 그 동안 길들여졌던 MSG의 느끼함을 알아버린 것이다.아, MSG가 이렇게 까지나 내 혀를 마비시키고 있었던 것인가-! '사랑과 정성이 담긴 어머니의 밥'이란 말에상당히 몸을 뒤틀며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았던 나인데 말이다.그 말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다.그건 편의점의 도시락과 '진짜 도시락'을 비교해 먹어보면 안다.먹을 사람에 대한 배려가 진심으.. 2010. 12. 28. 반가운 전화 가끔 서로 괜히 미안해서 연락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서로 지례짐작 넘겨짚어 '내 연락은 받지 않겠지?'라고 겁나서 연락하지 못한다. 용기내어서 연락해보지만, 우연인지 일부러 그러는지 내 연락은 받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멀어진다. 우여곡절 끝에 연락이 된다. 번호가 바뀌었단다 -ㅁ-;;소심하게 혼자 지지고 볶고 쇼했다. orz 하지만 그렇게 어렵게 연락이 되어 오해가 풀릴 때에는, 너무도 반가워, 얼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 푸근해지곤 한다. ^^ 2010. 12. 20. 어려움에 처한 예술가가 할 일 어려움에 처한 예술가가 할 일은,세상의 장해를 이겨내고 보란 듯이 잘 사는 것이다.강한 삶의 의지가 담긴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강한 삶의 의지를 주는 것이다. 빈털털이 예술가가 줄 수 있는 것은 그런 것이다. 2010. 12. 2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