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olog332

새지 않는 댐 - 스콧니어링 자서전 中 실험가로서의 나에게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는 고통스러웠던 기억 중의 하나는, 물이 언덕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데 거듭 실패한 일이었다. (중략) 댐 건설이 전문 분야인 한 토목기사가 나를 위로해 주었다. "새지 않는 댐을 원하세요? 그런 생각일랑 아예 버리세요. 여태까지 건설된 모든 댐들도 많든 적든 다 물이 새거든요. 댐을 지속적으로 보수하고 보강하지 않는 한 물은 어떻게든 바다로 흘러들어갈 길을 찾아내고야 맙니다." 인간은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고 어지럽힌다. 자연은 균형을회복하는 것으로 인간에게 대응한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우리는 댐과 제방을 쌓는다. 그러나 우리가 채 등을 돌리기도 전에 자연은 침식과 돌파를 시작한다. 물은 다시 언덕 어래로 흐른다. 자연은 지칠 줄을 모르며 끈.. 2010. 10. 16.
내 편지함 (4) 안녕하세요!~~~* 문용오빠! 그냥 오빠라고 부를게요, 괜찮겠죠?(중략)이건...뭐 팬레터라고 해야 하나? -ㅂ-" 이런 편지는 초등학교 5학년 때H.O.T. 오빠ㅋ들에게 써본 이후로 처음이라.. 무척 쑥쓰러워요 -ㅂ- 헤..옮긴이 주> 나 이런 사람이다. 움화화화전.. 21살이구요 ㅛㅛ (중략)그래서 가끔 이렇게 공연보러 다니는게 유일한 삶의 낙이랍니다~~~*음..전 영화공부를 하고 있어요! (중략)심심할 때면 지하철에 앉아 글써요~! 2호선 내선순환타고 ㅋ~...지하철에탄 사람들 보면서 이야기 쓰는거 재미있거든요! 인물 얼굴을 따로옮긴이 주> 나도 전철을 타고 머리속으로 곡을 스케치하곤 해요^^*상상 안해도 되구-! 지금 완성한 시놉 2개도 지하철 안에서 거의 다썼어요~~~*나중에 혹시나 지하철에서 .. 2010. 10. 16.
풍부한 음악적 스펙트럼 갖고싶다. 다만, '풍부함'을 위해 이것저것 오지랖만 부리다가'똑부러지게 잘 하는 것 하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2010. 10. 14.
가끔... 별 것도 아닌게 뚫린 입이라고 조잘대는 나를 고깝게 보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역시 나는 겁이 많다.) 2010. 10. 14.
좀 더 편한 삶 음악을 버렸더라면, 더 편하고 무난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언제나 편한 삶이 좋은 것은 아니다.세상은 언제나처럼 항상 불편하다. 편한 것만을 좇으며 타성에 젖어 사는 화석이 되느니,진실을 좇는 음악을 택하고 싶다. 물론, 세상이 나를 왕따 시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 (나는 겁이 많다.) 2010. 10. 14.
예술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법 예술 작품의 가치는 시간과 공을 들이는 만큼 좋아진다.가장 필요한 가치는 '인내' 안 좋아지면, 다시 생각해보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를 바란다. 2010. 10. 14.
음악의 시작과 완성 나를 버리는 것은 시작이고, 남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완성이다. 2010. 10. 14.
평화(平和, peace) 세상에 진정한 '평화'란 있을까?정말로 단 하나의 분쟁이나 싸움도 없는 '평화'의 상태가 있었을까?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없다고 생각한다. 평화란 아틀라스가 받히고 있는 지구와도 같아서,아틀라스가 잠시라도 한눈을 팔거나 정신을 놓으면, 지구가 흔들리듯이우리가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평화의 상태는 깨어진다. 기왕이면, 긴장 관계의 평화보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평화가 좋지 않을까? 보통 분쟁의 씨앗은 '내가 옳다.'는 생각과 '너의 말은 듣기 싫다.'라는 생각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사람사이의 일은 항상 대화가 우선이고, 최선이다. 2010. 10. 10.
내 편지함 (3) 봉투에 이제는 낯설어진 닉네임으로 부르며, '뇽뇽 오빠 혼자 읽으세욧 !!!'이라고 적혀있는 편지처음 받았을 때 글씨가 매우 또박또박하고 공들여 쓴 느낌이 들어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편지지 맘에 드시나요~?? 한 시간 투자해서 만든건데..그림에 소질이 없나봐요 ㅠ.ㅠ 옮긴이 주) 그렇지 않아요^^감동했답니다.안녕하세요~ 저 XX이에요^^아시려나~기억 못하시면..ㅠ_ㅠ학교로 보내주신 CD 잘 도착했어요~ 방송부 선생님께서 부르셔서 가봤더니CD 도착했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방송부 애들도 좋아하고~!! 뿌듯했어.. 2010. 10. 9.
야경 이맘 때의 이런 하늘, 좋다. 2010. 10. 9.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정말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다. 간만에 접하는 생음악이어서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와도 같았다.로큰롤 공연이야 하기도 지겹게 하고 보기도 지겹게 봐서 이젠 감흥도 없더라지만- 요샌 이런 자연적인 울림이 좋더라. 가운데 신봉선 닮은 언니 우왕굿-! (죄송합니다ㅜ) 2010. 10. 9.
오늘 구글 메인 - Lennon Array 기일인가...싶었는데 생일이랍니다. 이상 사회를 구축하려던 그의 뜻을 기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존경했고, 내가 무척 존경하던 사람이고, 또 앞으로 그럴 것입니다. 레논은 전설입니다. 2010. 10. 8.
음반과 라이브 음반이 먹기 좋게 발라진 생선살로 만든 매운탕이라면라이브는 날 것 그 자체인 회. 말 그대로 live 사진으로 찍힌 미술 작품과 실제로 눈 앞에 놓인 미술 작품은 감동이 다르다. 2010. 10. 8.
음악공유 음악이 미술과 다른 점은 '일회성'에 있다.소리란 처음 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멸되버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같은 A라는 곡이어도 지금 연주한 A와 어제 연주한 A는 다르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이런 음악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원 불멸히 간직하고 싶은 모양이다.녹음 - 음을 매체에 저장해두었다가 다시 재생하는 기술이 생긴 것이다. 20세기의 눈부신 기술 성장에 힘입어 녹음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디지털과의 결합으로 그런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그 와중에 생긴 폐단이라면, 음악의 불법 공유인데- 글세...일단 꼬리에 꼬리 물다보니 드는 생각은,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소리에 값을 메길 생각은 누가 했을까?그걸 매체에 가둬다가 내용이나 받는 감동에 상관없이 정가를 붙여놓고 파는 건이건 뭐 봉이 .. 2010. 10. 8.
내 편지함 (2) 젊은 날, 후회, 꿈, 고백, 첫사랑, 나, 너, 외로움, 잠, 슬픔, 인연,안부, 별, 오아시스, 빗소리, 꽃잎, 신기루, 잎새, 봄날, 그림자, 달,그리움, 눈, 작별, 사랑, 망각, 비밀, 기억, 바람, 희망 헤이리에 가면 바닥이 하얀 벽돌로 되어있는데,그 중 60개의 검은 돌이 중간중간에 있어요.그 곳엔 저런 단어들이 60개가 하나씩 적혀있죠..한 조각가의 '지울 수 없는 60개의 단어'라는 작품이예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배우는 단어 중지울 수 없는 단어들이라고 해요..실제로는 과학적이거나 그렇지는 않고 시에 많이쓰이는 단어를 발췌한 거라고 해요.. 그러고 보면 지울 수 없는 단어들엔 긍정적이고희망적인 단어만 있는 건 아닌가봐요..우리가 잊지 못하는 단어들 중엔 잊고 싶은 단어도참 많은.. 2010. 10. 8.